생각하고 기억하고 추억하는 것들을 정리하여 쓰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었다. 바쁘다는 핑계와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그래도 책을 만드는 것인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하며 머릿속 떠도는 생각들을 메모지에 적어놓고, 꾸준히 기억을 끄집어내 보았다.
저자 유창선 박사가 관람했던 공연, 영화,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들에 대한 글들을 담고 있다. 단순한 후기를 넘어 저자가 갖고 있는 인문학적 시선 위에서 작품과 예술가들에 대한 생각을 풀은 글들이다.
꿈속에서는 누구나 주인공이다. 또한, 누구나 인정이 많고, 부유하게 살기를 원한다. <꿈꾸는 대화> 안의 솔선생과 대화가 오가는 솔밭의 풍경도 이와 같다. 자신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웃이 이 책의 모습처럼 인정이 살아있고, 선한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면서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다.
저자의 글에는 아픔이 있지만 긍정의 힘이 있고, 상처가 있지만 회복의 의지가 있다. 동시에 아직 극복하지 못한 아픔과 상처도 괜찮다는 위로도 있다. 당신의 상처까지 품어줄 단단한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