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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이제니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2년, 부산

직업:시인

최근작
2024년 1월 <새벽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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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에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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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이 시집은 없는 엄마를 불러내는 모음의 진동으로 가득하다. 떠나간 엄마와 남겨진 딸이 끝끝내 자리를 바꾸는 아득한 진폭 속에서. 부재의 존재와 존재의 부재를 함께 겪어내는 애도의 문장 앞에서. 엄마를 여읜 세상의 모든 딸들이 묻을 수 없는 엄마를 앓으며 유한한 이 땅을 건너 우주 너머의 엄마로 다시 태어날 때. 페이지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나의 엄마가 겹쳐져 얼굴을 파묻고 울고 말았다.
2.
캐럴라인 냅은 자신의 거식증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으로 하여금 심리적 신체적 허기를 불러일으키는 그 모든 복합적인 이유들을 끈질기게 밝혀낸다. 불안과 공포에 취약한 개인적 기질은 물론,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오는 죄책감, 헛된 신체 이미지를 갖게 하는 사회 문화적 추동에 대해, 그리고 그 모든 이유를 넘어 인간이기에 느낄 수밖에 없는 존재론적인 슬픔에 대해서도. 거식증, 쇼핑 중독, 알코올의존, 관계 집착 등등 캐럴라인 냅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내면적 허기의 근원을 밝혀내는 과정을 통해, 제대로 언어화할 수 없었던 슬픔과 죄책감과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연민 앞에서 오래도록 숨겨두었던 영혼의 울음을 토해낸다. 깊숙이 숨겨두었던 슬픔과 분노의 바닥을 알아차리게 될 때,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해 끝없는 결핍과 불만을 품게 했던 사회 문화적 맥락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 여성의 욕망을 여성 그 자신의 관점과 용어로 정의할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고안해낼 때,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충만히 존재할 수 있다는 것. 욕구에 관해 균형 잡힌 태도를 갖게 되기까지의 캐럴라인 냅의 이 지난한 과정은 그리하여 주체성을 가진 오늘의 존재로 걸어나갈 때 순간순간 뼈아프고 귀하고 유효하다.
3.
“『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은 오늘날 동시대 여성 모두가 일상적으로 직면하는 차별과 폭력적 상황에 대해 질문하며 나아가 역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기존의 편견 가득한 관점들에 대해서도 숙고하게 한다. 여성, 이민자, 동양인, 그리고 시인. 에밀리 정민 윤은 시간과 함께 흘러가며 사라지는 역사적 비극에, 그 소리 없는 울음에 끝없이 귀를 기울인다. 그리하여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인간의 고통에 공명하면서 연대하게 하는 힘. 이것이야말로 에밀리 정민 윤의 시적 언어의 귀한 자리라 하겠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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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은 오늘날 동시대 여성 모두가 일상적으로 직면하는 차별과 폭력적 상황에 대해 질문하며 나아가 역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기존의 편견 가득한 관점들에 대해서도 숙고하게 한다. 여성, 이민자, 동양인, 그리고 시인. 에밀리 정민 윤은 시간과 함께 흘러가며 사라지는 역사적 비극에, 그 소리 없는 울음에 끝없이 귀를 기울인다. 그리하여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인간의 고통에 공명하면서 연대하게 하는 힘. 이것이야말로 에밀리 정민 윤의 시적 언어의 귀한 자리라 하겠다.”
5.
안희연은 어떤 슬픔의 자리를 끝없이 되묻고 되묻는다. 되돌아가 떠올리게 되는 최초의 슬픔 속에서. 다른 이름으로 되풀이하여 찾아드는 이후의 슬픔을 마주하면서.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는 한 사람의 죽음, 아니 죽었으나 여전히 살아 있는 그 모든 생명을 되살리면서. 다시 제대로 죽어가는 영원의 순간으로 되짚어내면서. “최선을 다해 산 척을 하는”(「업힌」) 방식으로 삶을 견디고 있는 자신을 제 곁의 사물들이 일제히 쳐다보는 순간을 아프게 자각하면서. 너무나 작다고 믿어왔던, 그러나 실은 “너무 커다란 우리의/영혼을 조망하기 위해”서 “뒤로 더 뒤로 가보기로” “멀리 더 멀리 가보기로”(「자이언트」) 하면서. 이때 이 언어는 그저 겨우 나아갈 뿐인 언어로서. “사실은 흰 접시에 대해 말하고 싶었는데/흰 접시의 테두리만 만지작거”(「시」)리는 무엇으로서. 그렇게 그 무엇도 밝혀낼 수 없는, 오직 지시하는 대상 그 자체만을 간신히 지시할 수밖에 없는 언어를 통해 존재의 결핍을 그대로 껴안음으로써 역설적으로 삶의 충만함을 온전히 드러내 보여준다. “‘밤이 밤이듯이’ 같은 문장을 사랑하기”(「호두에게」)로 하면서, 살아 있기에 울 수 있는 인간의 바닥을 연민 없이 바라보는 것. “슬픔의 입장”(「폭풍우 치는 밤에」)을 헤아리는 섬세하고도 정확한 문장을 통해, “슬픔을 보이는 것으로 만들려”(「소동」)는 깨달음의 우화와도 같은 이 낱낱의 시편들을 통해 안희연은 기어이 어떤 연약한 강인함에 가닿는다. 그리하여 “슬픔을 세는 단위를 그루라 부르기로 한다/눈앞에 너무 많은 나무가 있으니 영원에 가까운 헤아림이 가능하겠다”(「열과」)라는 시집의 맨 마지막 문장에 도착했을 때 어느덧 나는 너무 많은 슬픔을 담담히 걸어가는 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다.
6.
언어를 통해 소통하는 일의 지난함에 대해. 언어 장애를 불러일으키게 된 정서적 방임 혹은 정신적 신체적 폭력에 대해. 어리고 유약한 존재들에게 가해지는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의 부주의함에 대해서도 새삼 숙고하게 해 주는 이 소설은 가까이에서 혹은 멀리에서 소년과 같은 힘겨움을 안고 매일매일 아프고도 충만한 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을 어떤 고독하고도 단단한 마음을 떠올려 보게 한다. 그 마음들로 인해. 그 마음들과 함께. 그 마음들 곁에서. 이상한 위로를 받는 동시에 말없는 응원을 보내고 싶어지는 것. 그것이 이 소설의 작고도 큰 미덕이라 하겠다.
7.
  • 긴 호흡 - 시를 사랑하고 시를 짓기 위하여 
  • 메리 올리버 (지은이), 민승남 (옮긴이) | 마음산책 | 2019년 12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11) | 세일즈포인트 : 3,280
자연의 경이를 예찬하는 그녀의 문장은 소박하지만 아주 직관적인 영성의 언어인데 그것은 메리 올리버가 아주 오랫동안 자연의 충일한 관찰자로서 광대한 자연과 우주의 질서를 그 자신의 문장, 그 자신의 삶을 통해 치열하게 실천하고 실현해왔기 때문이다. 나는 어둑어둑한 박명의 순간에 한쪽 어깨에는 “막 떠오르기 시작한 해를” 얹고 또 다른 어깨에는 창백한 달을 얹은 채로 천천히 천천히 홀로 바다로 나아가는 한 사람의 영혼을 느낀다. 확신할 수 없는 삶의 조건 속에서, 시간이 흘러도 해결되지 않는 슬픔 속에서, 반복해서 찾아드는 후회와 수치와 불안 속에서도 살아가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굳건한 정신의 걸음. 메리 올리버의 문장은 도저한 정신으로 쓰인, 경탄할 만한 세상 쪽으로 나아가려는, 우주 본래의 긍정적인 기운에 가닿으려는 의지의 기록이다. 매일 아침 하나의 경전처럼 이 책을 펼쳐들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8.
  •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뜻을 같이하는 어른들이 만들어가는 공동체로서의 역할과 함께 이 작은 서재 도서관이 또 하나의 울림을 주는 것은, 이곳을 놀이터 삼아 드나들었던 어린 아이들이 간직하게 될 정서적인 경험의 자장에도 있다. 작년 11월. 그 늦가을의 저녁. 이미 해가 져서 어둑어둑해진 서재 도서관을 찾았을 때. 그 도서관 한 구석에서 혼자 책을 읽고 있던 열 살 남짓의 소년의 모습이 떠오른다. 온전히 책 속에 빠져 들어서 제 주위에 누가 오고 가는지도 모른 채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무한히 날아오르고 있던 소년의 모습. 그것은 바로 잊고 있었던 어린 날의 나였다.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충만함을 떠올려 볼 때. 자신이 얼마나 깊고 높은 세계를 헤엄치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그 모든 경계와 경계를 넘나들었던 그 시간들을 떠올려 볼 때. 그렇게 도서관에서의 몰입의 시간들이 내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시금 생각해 볼 때. 이 작은 서재 도서관의 기억이 그 열 살 소년을 어디로 데려다 줄 것인지를 생각하면 새삼 마음이 벅차오른다.
9.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모얀의 숲』은 기억을 잃은 자가 제 자신의 근원적 이름이 무엇인지 물으며 기억의 서사를 끝없이 지어내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를 규정하려는 이야기다. 그러나 기억은 망각의 다른 이름이어서, 그리고 그 기억을 드러내는 서사/언어는 모호하고 연약하기 그지없어서, 존재는 자신이 찾으려는 이름으로부터 끝없이 미끄러진다. 존재와 이름이 어긋나는 무한한 과정을 통해서 화자는 자신의 죄의식의 밑바닥으로 다가갔다가 끝내는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 침묵할 수 있는 자유에 이른다. 언어로 구축된 그 모든 기억이 허상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화자는 서사/언어의 허구성을 드러내면서, 거울 이미지, 불완전한 자기 인식, 기억이 체계를 갖추는 과정 등에 관한 사유를 프랙탈 구조 속에서 파편적인 이야기들로 중첩시키고 있다. 감각적인 텍스트의 주름과 주름 사이로 부드럽게 뒤섞이며 스미는 무채색의 일러스트 또한 이 책에 한 줄기 빛을 더한다. 세계의 안과 밖을 넘나드는 이 규정하기 힘든 추상적인 형태와 색감은 텍스트가 드러내지 않은 또다른 기억/서사의 한 자락을 상상하게 한다. 시적인 문체와 추상적인 그림이 꿈결처럼 어우러져 있는 이 작고 흐릿한 책은 잊고 있었던, 어느 결에 잃어버렸던, 제 존재의 이름을 다시금 숙고해보게 할 또다른 아름다운 장소가 되어줄 것이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4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지나간 사랑에 관한 애도의 기록인 동시에 오랜 우정의 편지이기도 한 이 책에서 강혁과 박진성은 서로의 그림과 글에 스며들고 번진다. 하나의 어둠에 하나의 어둠을 더하는 방식으로. 서로의 그늘 속으로 들어가 하나의 그림자가 되는 방식으로. 눈도 없이 울고 입도 없이 말하는 그림들 위로 울지 않는 문장들이 가만가만히 내려앉는다. 구원이 있다면 빛이 아닌 어둠의 형태로 온다고 말하면서. 낮은곳에서 낮은 곳으로 걸으면서 밟을 수 있게. 구원은 그렇게 조용히 깔리는 것으로 온다고 말하면서. 아픈 몸으로 아픈 마음으로. 이제는 없는 당신의 리듬을 불러내는 것으로 겨우겨우 당신의 부재를 견디면서. 간절하고도 사소하게. 사소하고도 간절하게. 그리하여 사랑은 뒤늦은 때조차도 사랑이다. 그리하여 사랑은 뒤늦은 때에라야 더욱 사랑이다.
11.
  • 책등에 베이다 - 당신과 내가 책을 꺼내드는 순간 
  • 이로 (지은이), 박진영 (사진) | 이봄 | 2014년 5월
  • 12,800원 → 11,520 (10%할인), 마일리지 640원 (5% 적립)
  • (16) | 세일즈포인트 : 125
이로는 그 모든 문장의 빛을 가져와 자신의 내면의 그늘을 덧입히는 사람이다. 그는 예민하고도 섬세한 감성으로 그 모든 문장의 뒷면을 발굴해낸다. 슬픔과 아름다움의 감각으로 걸러낸 이 순도 높은 취향의 페이지들을 펼쳐 보이며 결국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 어디에서도 발설된 적 없고, 발설할 수도 없었던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사소한 내면의 공간이다. 이 내면의 공간은 화창한 한낮의 햇살 아래 떠다니는 작디작은 먼지들의 세계이다. 먼지는 빛난다. 고유하게. 드높게. 이 먼지의 빛 속에서 그는, 한 사람의 개인이 온전히 그 자신으로 존재하기 힘든 이 시대에, 왜 결국 자신이 자기 자신이어야만 하는지, 왜 자신이 자기 자신일 수밖에 없는지를 역설적으로 말한다. 읽고 보고 들었던 그 모든 세계의 조각조각들을 가로로 세로로 자유자재로 직조하여 만들어낸 이 규정하기 힘든 공간을 슬며시 열어 보이며, 바깥 세계를 향해 발음되어진 적 없는 사실들을, 그 모든 것의 뒷면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당신은 어떤 페이지들을 건너와 당신 자신으로 남을 수 있었는지, 당신도 당신만의 언어를, 당신만의 빛나는 먼지의 세계를 펼쳐 보이라고.
12.
현란함.가식서 벗어나 진실하게 써라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