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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이름:박연준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0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시인

최근작
2024년 4월 <[큰글자도서] 고요한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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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준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베누스 푸디카』 『밤, 비, 뱀』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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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고요한 포옹> - 2023년 4월  더보기

이제 나는 열정적 포개짐보다 고요한 포옹이 좋다. 당신이 간직한 금이 혹시 나로 인해 부서지지 않도록 가만가만 다가서는 포옹이 좋다. 등과 등에 서로의 손바닥이 닿을 때, 가벼운 포개짐이 좋다. 고양이처럼 코끝으로 인사하며 시작하고 싶다. 끔찍하고 아름다운 세상에서 금 간 것을 계속 살피고 보호하려는 마음을 키우고 싶다. 어렵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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