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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본을 읽자 금융의 모험 더 걸 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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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살인범으로서 자본주의"
다시 자본을 읽자
고병권 지음 / 천년의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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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 불리는 작품은 늘 새롭게 읽혀야 한다지만, 마르크스의 <자본>만큼 당대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시금 새롭게 읽어야 할 작품이 있을까 싶다. 왜냐하면 마르크스가 <자본>을 쓸 때, 그 두 가지를 바탕에 두고 이야기를 풀어갔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는 당시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비판의 대상에 이름을 붙였고, 당시의 정치경제학자들을 비판하며 정치경제학의 역사적 한계를 드러냈고, 이를 통해 노동자들에게 끼치는 해악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때와 다른 오늘날 마르크스의 <자본>을 굳이 끄집어 내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철학자 고병권은 그 이유를 설명하고 방법을 제시하며,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자본>을 읽어간다. 혼자 읽는 게 아니라, 함께 읽자고 제안한다. '북클럽 자본' 기획은 앞으로 2년 동안 두 달에 한 권씩 총 열두 권의 책 그리고 이어지는 열두 번의 강의로 이어질 예정이다. "우리 시대에 대한 비판을 가장 멀리 끌고 갔기에 우리 시대에 가장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던 마르크스의 '비판'을 따라가다 보면, "희대의 살인범으로서 자본주의"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 체포의 현장에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하길 기대한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카를 마르크스라는 이름과 『자본』이라는 책은 내게 언제나 미묘한 긴장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책의 한 문장
<자본>은 자신의 자리, 입장, 의지를 가진 책입니다. <자본>은 그것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기의 ‘앎의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우리 시대의 고통받는 사람들. 그 고통이 우리 시대의 원칙의 불법적 적용이 아니라 합법적 적용에서 생겨난 사람들. 그 억울함을 우리 시대의 법정에서는 풀 수 없고, 오직 우리 시대를 법정에 세움으로써만 풀 수 있는 사람들. 이 책은 그들의 체험에 대한 요약이자 그들의 체험에서 나온 비판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바로 당신, 프롤레타리아트에게 바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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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을 위한 금융학 강의"
금융의 모험
미히르 데사이 지음, 김홍식 옮김 /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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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학원과 법학대학원을 오가며 강의 중인 저자 미히르 데사이 교수는 어느날 심각한 반대 여론에 직면한다. 금융 강의를 인문 교양 학부에 개설하려고 하자 실용적인 학문이라 교양 교육에 적합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저자가 세계 교육의 중심 하버드에서 느낀 이러한 균열은 오늘날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모양새다. 금융을 저속하고 윤리적 가치가 없는 일로 치부하는 것 말이다. 이는 금융에 대한 경멸로까지 이어져, 시장은 종종 노름판 취급을 받기도 한다. 이런 분위기는 금융 학도나 업계 종사자들에게도 심히 이롭지 못하다고 저자는 걱정한다. 물론, 멀리 태평양 건너에선 비우량 담보대출에 파생상품까지 남발하며 세계금융위기를 초래하기도 했고, 가까운 곳에서는 금리를 속여 비정상적인 수익을 내기도 했으니 그 책임은 상당 부분 금융의 몫이긴 하다.

그렇다고 금융의 본래 목적이나 가치를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떻게 하면 금융의 미덕을 알릴 수 있을까? 하버드의 선배 교수 에드워드 윌슨이 <통섭>에서 '오해는 그 (통섭 가능한) 영역에 대한 무지에서 생기는 것이지, 사고방식의 근본적인 차이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한 것에 힌트를 얻은 저자는 금융을 인문학적 이야기로 풀어내 보자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 책에 <오만과 편견>, <베니스의 상인> 같은 고전, '심슨 가족', '워킹 걸' 같은 대중문화, 성경과 역사의 유명한 에피소드 등을 재료로 금융이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쉽게 설명해냈다. 덕분에 우리의 오해는 어느 정도 풀릴 수 있을 터다. 하지만 금융 스스로의 개선도 뒤따라야 할 것이니 금융의 인간성이 회복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금융을 위한 모두의 노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월 스트리트 대 메인 스트리트." 미국의 금융가와 그 밖의 보통 사람들을 서로 적대시하는 두 진영으로 간주하는 말이다. 이제는 가는 곳마다 들려오는 이 상투적 표현은 금융이 스스로 창출하는 가치에 비해 경제에서 빼앗아 가는 가치가 더 많다는 일반적인 견해를 반영한다.

이 책의 한 문장
금융의 실상 또한 심각하다. 학술에서나 실무에서나 금융은 세부적인 전문화가 심해졌고, 쉽게 배우기는 더 어려워졌으며, 사람들의 삶과는 더욱 분리되었다. 회의주의가 널리 퍼져 있는 오늘날 사회에서 금융 종사자들은 난처한 상황에 몰려 있지만 현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기는커녕 금융 업계 CEO의 입에서 금융은 "신이 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는 터무니없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금융과 나머지 사회의 균열은 심각하다. 금융에 잘못된 점이 많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의 균열은 금융을 교정하려고 해도 잘못 구상된 대응만을 기약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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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긴장감을 선사하는 심리 스릴러"
더 걸 비포
JP 덜레이니 지음, 이경아 옮김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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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건축가가 지은 세련된 저택. 인테리어도 멋지고 집세도 낮지만 입주 조건이 까다롭다. 심리테스트가 포함된 자기소개서를 보내고 면접도 봐야 한다. 입주한 후에도 가구 위치를 절대 옮겨서는 안되는 등 금지사항이 가득한 기묘한 곳이다. 그렇게 지난한 과정을 통과하고 세입자가 된 제인. 자신의 얼굴을 꼭 닮은 에마라는 여자가 과거 이 집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일상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강박'의 늪에 빠진 사람들을 깊이 파고드는 강렬한 심리 스릴러소설이다. 현재와 과거, 제인과 에마의 시점이 번갈아 서술되며 긴장감이 차곡차곡 쌓인다. 책이 정식 출간되기도 전에 론 하워드 감독이 영화화를 결정하고, 리 차일드가 "완벽한 심리스릴러"라고 평해 화제가 되었다. 2017년 출간 이후 영미권에서 큰 호응을 얻어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작지만 살기 좋은 집이죠. 부동산 중개인의 태도는 순수한 열정으로 보일 정도로 호들갑스럽다.

추천의 글
놀랍도록 눈부시고 정교하다. 완벽한 심리스릴러!
- 리 차일드(소설가)

작가는 신중하고 우아한 문체로, 날것 그대로의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주인공들의 비밀을 한겹 한겹 벗겨나간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능수능란한 솜씨로 정교하게 써내려간 매혹적인 소설. 경악스러우면서 동시에 만족스러운 독서가 되리라 장담한다.
- 북리스트(미국도서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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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타케 신스케, 사랑스럽고 기발한 그림책"
주무르고 늘리고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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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지 말걸 그랬어>로 2017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요시타케 신스케의 새 그림책. 아침이 오면 아이는, 일어나서 하얀 요리사 모자를 쓰고 하얀 반죽을 주무르기 시작한다. "그럼 오늘도 시작해 볼까!" 조물조물 쭉쭉, 다시 조물조물 쭉쭉! 그런데 아이가 만들려는 것은 과연 빵일까?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반죽을 주무르고 장난치고 논다. 반죽을 이불 삼아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가 다시 일어나서 조물조물 쭉쭉. 아마도 저녁까지, 반죽은 미술작품도 되고 트램펄린도 되고 이불도 되었다가 간지럼 타는 친구도 된다. 아이의 놀이는 목적도 없고 의미도 없어 보이지만 놀이 자체로 한없이 즐겁다.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가지고도 놀 수 있고 놀고 싶은 아이들의 일상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버무려 너무나 사랑스럽게 보여주는 그림책. - 유아 MD 강미연
책 속에
다시 일어나서
쭉쭉
조물조물
쓰담쓰담
빤히 쳐다보다
뽀뽀를
쪽!
북트레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