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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 아홉 살 함께 사전 나는 너를 용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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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과 필름카메라, 한 남자의 여행 기억법"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정은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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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산문집 <아무래도 좋을 그림>에서 만년필 그림을 통해 노르웨이, 오사카, 베를린 등으로 안내해주었던 저자 정은우가 두 번째 산문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첫 산문집 출간 후 3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만큼 다양한 길 위에서 마주한 풍경과 순간들을 만년필 그림과 필름카메라로 남겼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은 손과 눈, 그리고 마음으로 담아낸 지난 여행의 기록들이다.

여행은 세상을 이해하려는 가장 훌륭한 노력이며 그 노력은 여행지에 살고 있는 이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믿는 저자는, 자신만의 속도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작은 것들을 경험하고, 기록하고, 기억한다. 자신만의 여행 이야기를 통해 유명한 맛집에 가지 않아도,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호텔에 묵지 않아도 충분히 즐겁고 의미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의 말처럼, 성공한 여행이란 없고, 실패한 여행 역시 없다.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다른 마음으로 '나만의 진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한 문장
타인의 비난에서 자유로울 것. 이것을 떼어놓고 내 여행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성공한 여행이란 없고, 실패한 여행 역시 없다. 어떤 이들은 책이나 인터넷에서 일러주는 대로 보고 느끼지 못하면 자신을 실패한 여행자라고 여기는 듯하지만, 나만의 이야기가 가득한 여행이라면 누가 먹으라는 곳에서 먹지 않고 묵으라는 곳에서 묵지 않아도 상관없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수많은 여행지 정보를 따라 여행하고, 그곳에서 찍은 근사한 사진에 숱한 '좋아요'를 받는 것이 우리 여행의 진짜 목적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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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관계와 소통 사전"
아홉 살 함께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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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관계 맺는 것이 아직 서투른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길잡이. 의사소통 과정에 필요한 80개의 주요 표현을 익히고, 쓰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학교와 집을 비롯해 일상 속에서 사람들과 주고 받는 다양한 감정과 행동에 대해 배운다. 간결한 글과 그림을 통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 앞에서도 당황하지 않도록,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더 즐거워지도록 용기를 주는 고마운 책이다.

마음을 표현하는 80개의 단어를 새로운 방식으로 정의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초등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된 <아홉 살 마음 사전>의 후속작이다. 박성우 시인의 부드러우면서도 핵심을 짚어주는 풀이는, 아이들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게 하며 생생하게 와 닿을 것이다. 상대방을 배려하며 유쾌하게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아이로 변신할 준비를 해보자. - 어린이 MD 이승혜
이 책의 첫 문장
쉬는 시간에 화장실 갈 때도 같이 가고 싶어.

<아홉 살 함께 사전>에 수록된 80가지 표현
가까이하다 / 감싸다 / 거절하다 / 겨루다 / 고마워하다 / 기다리다 / 기억하다 / 끼어들다 / 나누다 / 놀다 / 놀리다 / 다투다 / 달래다 / 대꾸하다 / 대접하다 / 돌보다 / 돕다 / 들어주다 / 따라다니다 / 따지다 / 떼쓰다 / 마주치다 / 만나다 / 뭉치다 / 미루다 / 미워하다 / 믿다 / 바라다 / 반대하다 / 반하다 / 방해하다 / 배우다 / 부추기다 / 부축하다 / 부탁하다 / 비꼬다 / 빌리다 / 뽐내다 / 삐치다 / 사과하다 / 사귀다 / 상의하다 / 샘내다 / 설득하다 / 속삭이다 / 속이다 / 손잡다 / 숨기다 / 아끼다 / 약속하다 / 양보하다 / 얕보다 / 어울리다 / 오해하다 / 요구하다 / 용서하다 / 우기다 / 울리다 / 웃기다 / 위로하다 / 응원하다 / 의심하다 / 이해하다 / 인사하다 / 인정하다 / 자랑하다 / 잡아떼다 / 전달하다 / 조르다 / 좋아하다 / 주고받다 / 찬성하다 / 참다 / 칭찬하다 / 탓하다 / 털어놓다 / 피하다 / 함께하다 / 헤어지다 / 화해하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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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불완전하기에 가능한 용서"
나는 너를 용서하기로 했다
마리나 칸타쿠지노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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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가 이렇게나 생소한 말이었을까. 흔한 말이지만 막상 누군가를 용서해본 기억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굳이 찾아보니 나를 용서한 일은 너무나 많았다. 잘못한 일이 많기도 하지만, 대개 나름의 이유가 있었고, 그럴 만한 일이었고, 사람인데 실수와 잘못도 할 수 있는 거지 싶었다. 그렇다. 다른 이를 용서해본 일이 떠오르지 않았던 건, 특별히 용서할 만한 일이 없었던 게 아니라, 나를 용서할 때와는 다른 마음으로 그들을 대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가족의 죽음이나 신체적, 정신적 폭력 등 떠올리기도 괴로울, 그리하여 잊은 채 살아갈 수도 없을 고통을 겪은 이들이 왜 복수 대신 용서를 택했는지, 어떻게 용서의 과정을 밟았는지 고백하는 글을 차곡차곡 포개어 전한다. 세계 곳곳에서 모인 용서의 고백은 각기 다른 상황과 방향으로 이어지지만, 결국 "용서란 그 행동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 내재한 불완전성을 용서하는 것"이라는 데에 모인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어제는 용서했다가 오늘은 도저히 용서하지 못하겠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나는 용서를 했는데 함께 피해를 당한 이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나를 배신자라 부르기도 하고, 가해자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수십 년 동안 용서하며 살아왔는데 이제야 밝혀진 가해자 때문의 그간의 용서가 송두리째 흔들리기도 한다. 이 불완정성을 확인하고 그 때문에 갈등하는 과정 역시 용서일 터, 갇힌 용서, 완결된 용서에서 벗어나 나를 용서하듯 시작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용서의 무게를 가벼이 여겨 하는 말은 아니다. 작고 가벼운 용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레 건네는 마음이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의 글
용서는 일반화가 가능하지 않고, 또 그래야만 한다. 우리 사회는 '해결 매뉴얼'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피해란 원래 복잡하고 다양하고 모순적인 환경에 놓여 있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우리의 굳은 몸을 다른 세계로 이동, 변환시켰다는 점은 분명하다.(정희진, 평화학자)

지금까지 용서에 대한 담론들이 하느님의 은총이나 부처님의 가피(加被)에 기댄 추상적 혹은 종교적 차원에 머물렀다면, 이 책은 보다 현실적인 토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실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끈질기게 묻는다.(이나미, 정신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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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끝판왕의 묵직한 돌직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20주년 특별 기념판)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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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급한 한국인들의 특징은 고속도로에서 잘 드러난다. 주행선과 추월선이 구분되지 않기 때문이다. 재테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부의 추월차선을 달려 가장 빨리 부자 되고 싶은 사람이 차고 넘친다. 암호화폐라는 정체불명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한 이후 그러한 경향은 더욱 심해져 현재는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의 절반 이상이 재테크서일 정도다. 상황을 정리하고 냉정해질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끝판왕의 등장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 전 세계 4천만 부 판매라는 위업을 달성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말이다.

지금처럼 초저금리 시대도 아니었던 1997년, '저축하는 사람은 패배자가 된다'며 일침을 가했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차이는 돈에 대한 관점과 교육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사실 부자들은 단지 돈이 많아서 계속 부자인 게 아니다. 부자가 될 수 있었던 방식을 유지하기 때문에 부자인 것이다. 반면,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부자가 될 수 없었던 행동을 고수한다. 새로운 내용이 추가된 20주년 특별판이지만, 핵심은 그가 제시한 돈에 대한 원칙들이며 이는 기존 독자들도 여러 번 곱씹을 필요가 있다.

설정 아닌 설정이라고나 할까. 저자는 금융관이 상반된 두 아버지를 겪으면서 돈에 대해 성찰할 수 있었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나 역시 경제학과에 진학했다는 이유로 이 책을 사 주셨던 아버지 덕분에 돈에 대한 관념을(정확하게는 관념만) 정립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아버지라는 역할에 부담을 느낀 나는 딸이 성인이 되면 (나와 다른 부자 아빠 대신) 이 책을 선물할 생각이다. 딸이 읽게 될 40주년 기념 특별판에는 또 어떤 내용이 추가될 지 궁금해진다. 물론, 그가 남긴 주옥같은 돈의 격언들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아빠, 제게 부자가 되는 법 좀 말씀해 주실 수 있어요?" 아버지는 석간신문을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