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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말들 [세트] 미중전쟁 1~2 세트 ..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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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을 맞은 글로벌 미래 예측서"
세계미래보고서 2018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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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행사로 굳어진 이 시리즈의 출간을 두고 누군가는 또 나왔냐고 묻겠지만 나는 개정세법을 다룬 책과 더불어 최신판이 꼭 필요한 분야가 미래예측서 아니냐고 되묻고 싶다. 시리즈의 애독자라면 눈치챘을 텐데, 5년씩 늘어나는 설정에 따라 최신판은 '2060'이 되어야 했으나 '2018'로 새 단장을 했다. 기존 시리즈가 거시적 관점에서 장기 전망에 주목했다면 이번 년도부터는 좀 더 현실에 가까운 미래를 상세히 들여다보고자 했다. 지면의 한계로 수많은 미래 기술과 이슈들을 개괄적으로 다루고는 있지만 확실히 작년에 비해 다루는 항목은 적고 각 항목당 분량은 많아졌다.

예측 전망서가 워낙 많은 탓에 다루는 내용이 대동소이하기 쉽고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있을까도 싶다. 그러나 책에 담긴 최신 자료와 현황을 살펴보면 작년과 올해는 또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2017년 11월까지의 사례를 수록한 성의도 엿보인다. 책은 시리즈 출간 10주년을 맞아 지난 2008년의 예측이 얼마나 적중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미래 연구 전문가들이 모인 글로벌 싱크탱크의 권위와 자신감도 느낄 수 있다. 올해 알라딘 독자들이 선정한 이 분야 최고의 책, 트렌드 미래예측 분야 1위가 바로 이 시리즈였다는 사실도 소소하게 덧붙여 본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변화 그 자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책 속에서
비트코인으로 모든 물건을 사게 되면 달러화가 붕괴된다. 그래서 분산화된 권력과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권리나 책임을 갖게 되며, 리더 없는 정부가 탄생하고 돈으로 사람들을 통제하던 중앙권력은 스스로 무너져버리게 된다. 현재 월스트리트의 수많은 천재들이 월스트리트를 떠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천재들이 정부를 부정하거나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초기에는 아웃사이더들만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졌지만 지금은 주류 세력까지 블록체인 기술에 매달리고 있다. (...) 결국 현금 없는 사회, 화폐를 손에 들고 다니지 않는 사회가 온다. 현금이 없으면 정부가 부패하지 않는다. 현금은 흔적이 남지 않지만 코인, 토큰은 모두 흔적이 남기 때문에 절대로 부정부패에 사용될 수 없기 때문이다. 코인이나 토큰 등 가상화폐는 우선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은행이 없는 곳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 (106~1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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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지낸 독서의 즐거움을 되찾고 싶다면"
읽기의 말들
박총 지음 / 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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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험 가운데 가장 행복한 것은 책을 읽는 것이에요. 아, 책읽기보다 훨씬 더 좋은 게 있어요.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것이지요.” 시간을 두고 같은 책을 다시 읽으며, 그때의 순간과 지금의 순간을 포개어, 그대로 남은 것과 사라져버린 것과 아직 찾지 못한 것을 떠올려본 이라면, 보르헤스의 이 문장을 읽으며 옅은 미소를 짓지 않을까 싶다. 지금 나처럼 말이다.

이 책에는 이렇듯 한동안 잊고 지낸 독서의 입구와 출구 그리고 통과 지점을 돌아보게 하는, 그리하여 내가 무엇을 읽어 왔고, 어떻게 읽고 있고, 어디로 읽어가고 있는지를 살펴보게 하는 ‘읽기의 말들’ 120가지가 담겨 있다. “그저 펼치는 것만으로 어디든 데려다주는 건 책밖에 없지 않니.”에서 시작해 “어떤 책이든 언제나 너무 길다!”는 플로베르의 푸념 아닌 아쉬움으로 끝나는 이야기 속에서, 이 땅 위에 존재했을 갖가지 읽기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읽기에 왕도가 없듯 이 책 역시 그러하다. 어디를 펼쳐도 각기 다른 읽기의 풍경이 펼쳐지니, 그저 구경하듯 지나쳐도 괜찮고, 어느 길에선가 저자가 앞서 걸어간 흔적을 발견해 따라가도 상관없다. 어디에서 어떤 책을 읽든 "책을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놀라울 정도로 특이한 비밀결사를 구성"하기 마련이니, 이것이야말로 책 읽기의 진짜 쓸모가 아닐까. 일단 그렇게 믿으며 나의 읽기를 이어간다, 당신의 읽기를 기다리며.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어린 내게 책은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마법의 양탄자였다.

이 책의 한 문장
독서가 무익하다고 하면 거짓이겠으나 유익을 캐내기 위해 책장을 넘긴다면 평생 읽는 책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고, 책을 읽는 내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다. 책읽기의 묘미가 여기에 있다. 명토 박아 말하건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잉여의 책읽기’야말로 독서의 최고봉이다. 순수한 유희와 쾌락을 위한 독서가 사무치게 그리운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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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
[세트] 미중전쟁 1~2 세트 - 전2권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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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세계은행 특별조사위원으로 일하는 변호사 김인철. 비엔나에서 조사활동을 벌이던 중 자살할 이유가 없는 스타 펀드매니저의 기묘한 자살사건을 접한다. 그를 자살하게 만든 전화통화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그는 이 사건을 조사하다 케이맨 제도에서 거액의 검은 돈을 쫓게 되고, 석유와 달러, 국제정세를 움직이는 전쟁장사꾼의 그림자를 밟게 되는데.

1993년 발표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2014년 발표한 <싸드>를 잇는 주제의식을 공유한다. '싸드THAAD'가 주요한 외교문제로 비화되기 전 싸드 도입으로 인해 벌어질 정치적 역학관계를 예측한 작가의 감각으로 북핵을 둘러싼 동북아 패권의 향방을 소설적으로 상상한다. 김진명이 가장 잘 하는 방식의 이야기로, 미.중.러.일의 야심과 이미 시작된 전쟁 시나리오를 그려낸다.
- 소설 MD 김효선
책 속에서
"잘못이라고요? 횡령도 그 무엇도 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자살의 원인을 추측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투자에 대성공을 거두었고 돈을 가로채지 않았음에도 펀드매니저가 자살하는 경우는 금융계에서는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떤 특별한 투자자의 경우 돈을 버는 것보다 더 크게 신경이 거슬리는 경우가 딱 하나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뭐죠?"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는 경우입니다."
"남편이 비록 큰 수익을 얻게 해줬지만 정체를 숨기려는 자금의 주인을 알아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뜻인가요?"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을 죽여요?"
"엄밀하게는 요한슨 씨가 자살을 한 거죠."
"타살이나 마찬가지예요. 당신의 말대로라면 그 어떤 투자자가 남편에게 자살할 정도의 공포심을 던져준 거잖아요."
"아마 거기에는 거역할 수 없는 어떤 거대한 힘을 가진 상대를 맞딱뜨린 요한슨 씨의 어쩔 수 없는 전략적 선택도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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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사랑한 화가,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과 인생"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지음, 류승경 옮김 /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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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76세가 되어서야 시작해 10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긴 모지스 할머니. 88세에 '올해의 젊은 여성'으로 선정되었고, 93세에는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으며, 그녀의 100번째 생일은 '모지스 할머니의 날'로 지정되었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모지스 할머니의 자전 에세이로, 평범한 할머니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가 되기까지의 스토리와 그림 67점을 따뜻하게 담아낸 책이다. 모지스 할머니는 어린 시절부터 돌아보며 좋은 일, 나쁜 일 모두 진솔하게 들려준다. 시련이 있을 때는 그저 훌훌 털어버리며 결국 다 잘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려고 노력하였고, 삶이 자신에게 준 것들로 최고의 삶을 만들었다고 고백한다. 삶을 통해, 삶의 순간순간을 표현한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고, 끝까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며 잘 살아내라며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추억과 희망이란 참으로 묘한 것이, 추억은 뒤를 돌아보는 거고 희망은 앞을 내다보는 거지요.

이 책의 한 문장
내 삶의 스케치를 매일 조금씩 그려보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돌아보며 그저 생각나는 대로, 좋은 일, 나쁜 일 모두 썼어요.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지요. 다 우리가 겪어내야 하는 일들입니다. 나의 삶을 돌아보니 하루 일과를 돌아본 것 같은 기분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마쳤고 내가 이룬 것에 만족합니다. 나는 행복했고, 만족했으며, 이보다 더 좋은 삶을 알지 못합니다. 삶이 내게 준 것들로 나는 최고의 삶을 만들었어요.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까요. 언제나 그래왔고, 또 언제까지나 그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