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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Lauryn Hill - MTV Unplugged No.2.0 [2CD][Special Pr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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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1

    01. Intro
    02. Mr. Intentional
    03. Adam Lives In Theory
    04. Interlude 1
    05. Oh Jerusalem
    06. Interlude 2
    07. Freedom Time
    08. Interlude 3
    09. I Find It Hard To Say(rebel)
    10. Just Like Water
    11. Interlude 4
    12. Just Want You Around
    13. I Gotta Find Peace Of Mind

    CD 2

    01. Interlude 5
    02. Mystery Of Iniquity
    03. Interlude 6
    04. I Get Out
    05. Interlude 7
    06. I Remember
    07. So Much Things To Say
    08. The Conquering Lion
    09. Outro

    로린 힐,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마이크 하나와 기타 한 대 그리고 아낌 없는 박수 보내주는 소중한 팬들뿐! 1975년 5월 25일, 뉴저지(New Jersey) 사우스 오렌지(South Orange)에서 태어난 로린 힐(Lauryn Hill)은 딱히 이렇다 자랑할 가족사나 음악적 배경을 가지지 못한 편이다. 아버지 말 힐(Mal Hill)은 컴퓨터 업계에서 종사하고 있었고 어머니 발레리 힐(Valerie Hill)은 고교 영어 선생님이었다. 아버지가 가끔 친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고 어머니가 피아노 레슨을 받고 있었던 것 정도는 그리 주목할 만한 역사도 못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녀의 음악적 토대는 아마도 그녀 '내적인' 부분에서 찾아야 할 듯 하고, 구태여 여섯 살 시절의 그녀에게로 거슬러 올라가 볼 일 또한 생긴다. 집안 지하실에서 먼지 뽀얗게 쌓인 LP들을 발견한 일이 그녀에게는 장차 미래를 바꿔 놓을 큰 이벤트가 되었다. 드림러버스(The Dreamlovers)의 'If I Should Lose You'가 그녀가 처음 찾아 들은 곡이었다고 했다. 인연이 닿으려 했던 지, 그녀의 보물창고에서 발견된 수확 물들은 거의 소울(soul)의 거장이라 불리는 아티스트들로부터 연유한 것이었다. 예를 들면 글레디스 나이트 앤 더 핍스(Gladys Knight & The Pips), 마빈 게이(Marvin Gaye),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그리고 도니 해더웨이(Donny Hathaway)와 같은 아티스트들의 작품이었다. 1남1녀의 알뜰한 가족 계획 탓이었던 지, 부모님이 일터에 나간 후에는 그녀의 유일한 소꿉 친구이기도 했던 친 오빠 맬러니(Malaney)와 함께 이런 저런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는 한편, 어설프게 나마 작곡을 시작했다. 가사도 동요 수준을 벗어나 매우 완성도가 높은 편이었다고 한다. 한껏 차려 입고 거울 앞에서 서서는 머리 빗 부여 잡고 열창 하곤 했다던 로린은 13살 되던 해에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코자, 그 유명한 경연 대회 [Showtime At The Apollo]에 출연했다. 참가 곡은 스모키 로빈슨(Smokey Robinson)의 'Who's Lovin' You'. 아폴로(Apollo)에서의 공연을 즈음 해, 같은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먼 사촌 와이클레프 장(Wyclef Jean)과 프라카즈렐 '프라스" 미셀(Prakazrel "Pras" Michel)와 의기투합 해 함께 음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을 세워 실천에 옮겨 나가기도 했다. 그 와중, 그녀는 몇몇 주간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연기자로써도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15살의 나이에 출연한 드라마 [As The World Turns]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17살이 되던 1993년 은막 데뷔 작으로 선 보인 우피 골드버그(Whoopi Goldberg) 주연의 뮤지컬 영화 [Sister Act II: Back In The Habit]를 통해 화려한 신고식을 치루게 되었다. 암울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가는 매력적인 소녀 리타(Lita) 역을 맡았다. 그녀가 부른 가스펠 곡 'His Eye Is On The Sparrow'는 사운드트랙 앨범에서 타이틀 트랙으로 쓰인 'Oh, Happy Day' 만큼이나 많은 반향을 자아냈다. 후일 그녀가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을 때, 그녀가 과거에 그런 배역으로 영화에 출연해 그 곡을 불렀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다들 놀라움 표하기에 앞서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 것은 그만큼 당시 남긴 인상이 그만큼 크고 깊었던 탓이리라. 한편 호흡을 맞춰 노래했던 또 한 명인 타냐 블런트(Tanya Blount) 역시 1994년에 솔로 앨범 [Natural Thong]을 출시한 바 있다고. 급기야 1993년에 와이클레프-프라스-로린 트리오는 트랜스래이터(Translator)라는 이름으로 데뷔 앨범 [Blunted on Reality]를 출시했다, 하지만 부푼 기대가 무색할 만큼 흥행 성적이 몹시 저조했다. 당시 이들이 추구하던 음악은 대채로 너무 자기 색깔이 분명하고 또 너무 난해한 부분이 많았던 탓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일부 평론가들이 로린 힐이 혼자 솔로 독립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단서를 달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녀는 '신의'를 지키기로 했고, [콜럼비아(Colombia) 대학교]로 진학하는 모험 수를 택했다. 어린 나이에 음악 한 가지만을 파고 들어, 너무 일찍 피고 금방 져 버리는 꽃이 되는 우(遇)를 경계한 탓이다. 이래저래 다소 개점 휴업 상태에 마물렀던 이들이 다시 접었던 날개를 펴고 비상(飛上)을 준비한 때가 1996년이다. 마침 막 20대에 접어들기 시작한 로린 힐은 그 사이에 리드 보컬리스트로 뿐 아니라 공동 작곡가 겸 공동 프로듀서로도 그 영역을 확장한 상태였다. 싱글 'Fu-gee-la'에 이어 정규 2집 앨범 [The Score]가 출시되었고, 그룹 이름 역시 이제는 푸지스(The Fugees)로 바뀌어 있었다. 1천 7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해 팝 역사 상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랩 앨범으로 자리 매김되었던 [The Score]는 그룹 푸지스에게 두 개의 [그래미(Grammy)] 트로피를 안겼다. '최우수 랩 음반 상'이 그 첫 번째요, 두 번째로는 로버타 플랙(Roberta Flack)의 고전을 리메이크 한 싱글 'Killing Me Softly'가 일구어 낸 '최우수 R&B 듀오 혹은 그룹 그룹 보컬 연주 상'이 있다. 푸지스와 투어 중이던 1997년, 그녀는 자신이 곧 '어머니'가 될 것을 밝혔다. 그녀의 빼어난 미모에도 역시 경도되어 있던 숱한 팬들의 한숨이 끊일 줄 몰랐다. 자이언 대이빗 말리(Zion David Marley)란 이름의 사내아이가 그녀의 첫 소산(所産)이다. 패밀리 네임(Family Name)을 통해 알 수 있듯, 그녀는 레개(Reggae) 음악의 전설 밥 말리(Bob Marley)의 아들인 로한 말리(Rohan Marley)를 남편으로 맞이 한 상태였던 것이다. 그녀의 출산 및 산후 조리로 인해 푸지스의 활동은 다시금 주춤한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대신 그들은 각자의 솔로 프로젝트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사운드트랙 작업은 물론 솔로 앨범에도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 시작은 와이클레프 장이 장식했다. [The Carnival featuring Refugee Allstars]란 타이틀의 앨범을 발표해 'Gone Till Novenber'와 같은 히트 싱글을 낳았다. 한편 프라스는 와이클레프보다 한 해가 뒤진 1998년에 솔로 앨범 [Ghetto Superstar]를 발표했고, 이미 동명 싱글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터라, 자연스레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로린 힐은 솔로 앨범을 만들 계획을 두고 있지 않았다. 대신 다른 아티스트들을 위한 곡 작업에 몰두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곡이 바로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의 [A Rose Is Still A Rose] 앨범의 타이틀 트랙이다. 작곡가로의 새로운 경력을 쌓으며 후일 다시 푸지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만드는 곡은 결국 자신의 삶을 그리는 것이기에 결국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함이 옳지 않겠는가 하는 깨달음이 있은 후, 그녀는 궤도 수정을 선언했다. 어린 시정을 보낸 사우스 오렌지로 돌아가, 어린 시절 자신의 음악적 양분을 공급해 주었던 그 지하실에 녹음 스튜디오를 차렸다. 1998년 10월, 솔로 데뷔 싱글 'Doo Wop(That Thing)'을 출시했다. 소울 고전에 충실한 음악적 배경을 가진 만큼, 그녀가 들려준 사운드는 그만큼 매우 신선하고 독특했다. [모타운] 소울의 전매 특허와도 같던 두 웝 스타일 보컬 코러스가 그녀 특유의 힙 합+레개+R&B 사운드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싱글은 이내 5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RIAA} 인증 골드 싱글로 인증 받기에 이른다. 앨범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 역시 그녀의 복귀를 기다려 온 팬들과 평단의 막강한 지지에 힘 입어, 발매 첫 주에 40여 만 장을 팔아치워,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핫 샷 데뷔했다. 발매 한 달 여 만에 골드 앨범, 플래티넘 앨범으로 인증되더니 급기야 2, 3백만 장의 고지도 쉽게 넘어섰다. 모두 15개의 주옥과도 같은 트랙들이 포진한 그녀의 솔로 앨범은 11월 14일 자 [빌보드] 팝 싱글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Doo Wop (That Thing)'외에 모튼 해킷(Morten Hackett)의 리메이크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은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담고 있었다. 프랭키 벨리(Frankie Valli)의 오리지널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개작(改作)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천 2백만 장 이상이 팔려나갔으며, 3개의 [미국 음악 시상식(American Music Awards)] 상패는 물론, 각 한 개의 [빌보드 시상식], [소울 트레인 시상식(Soul Train Awards)], [MTV 비디오 뮤직 시상식] 트로피가 그녀를 기쁘게 했다. 그 외 '라틴 록의 거장' 카롤로스 산타나(Carlos Santana)이 기타를 연주했고, 자신의 첫 아들 자이언에게 바치는 헌정 곡이기도 한 'To Zion'이 어필했다. 메리 제이 블라이지(Mary J. Blige), 디안젤로(D'Angelo)와 같은 현대 소울의 거장들이 참여해 앨범 전체의 완성도가 더욱 빛을 발하게 만들기도 했다. 윤기 넘치는 음색이면서 거칠게 갈라지는 보컬을 선보이는 그녀는 래퍼로써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간직하고 있었다, 앨범이 전 세게 팝 차트에서 정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의 나날이 이어지던 11월 말, 그녀는 딸 아이 셀라 루이지 말리(Selah Lousie Marley)를 출산해, 겹 경사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비 영리 재단 [The Refugee Camp Youth Project]를 출범해, 도시 빈민 청소년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의 척 디(Chuck D.)로부터 "21세기의 밥 말리"라는 칭호를 받은 것도 이 즈음이다. 후일 밥 말리 헌정 앨범으로 기획되어 1999년 말 출시된 [Chant Down Babylon]에 참여 해, 시아버지 밥 말리의 1977년 작 앨범 [Exodus]에 담겼던 'Turn Your Lights Down Low'를 듀엣 형식으로 소화해 냈다. 그녀는 [타임(Time)]지를 비롯해, [에스콰이어(Esquire)] 그리고 심지어 [틴 피플(Teen People)]과 같은 다양한 유수 잡지 매체의 표지를 장식했다. 1998년, 1999년 뿐 아니라 2000년을 결산하는 연말 베스트 앨범 리스트에서 그녀의 앨범은 종종 발견되었다. 1999년 2월 거행된, [제41회 그래미 시상식] 역시 그녀의 가치를 절대 과소평가하려 들지 않았다. 총 11개 부문에 후보로 거론된 가운데 5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기염을 토했다. 최고의 영예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앨범 상'을 위시해, '최우수 신인 상', '최우수 여성 R&B 보컬 공연 상', '최우수 R&B 싱글 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우수 R&B 앨범 상'까지가 모두 그녀의 차지였다. 흑인 여성으로는 최다 부문 수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기록되었다. 남부 힙 합의 거성 아웃캐스트(OutKast)와 성공적인 공동 투어를 펼친 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이후 동료 뮤지션 둘로부터 앨범 작업에 자신들의 이름이 빠졌다는 것을 빌미로 한 거액의 소송 건에 휘말리는 악재(惡材)가 이어졌다. 그녀의 성공을 시기하는 이들로부터는 그녀로 인해 푸지스의 미래가 위태로워졌다는 음해 공작이 이어졌다. 실제로 나머지 두 멤버와 사이가 별로 안 좋기도 했던 지라, 소문은 사실인양 일파만파로 퍼져나갔고 그녀의 극구 부인에도 걷잡을 방도가 없는 듯 보였다. 2000년 내에 푸지스의 신보가 발매되리라는 예상과 달리, 와이클레프는 두 번째 솔로 앨범 [The Ecleftic: Two Sides To A Book]를 발표했고. 오는 6월 중순에는 3집 앨범 [Masquerade]을 출시할 계획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 동안 로린 힐과 관련된 소식은 일체 들려오지 않았다. 데뷔 앨범 발매 이후 근 4년이 지나도록 신작 앨범 소속이 뜸하다 싶었다. 그러던 것이 올해 초 그녀가 [MTV2] 채널을 통해 언플러그드(unplugged) 라이브 공연을 가진다는 소식이 나돌기 시작했다. 한동안 방송 중단 되었던 [MTV Unplugged] 시리즈가 부활한 것도 반갑지만, 그녀의 최근 모습을 만나보게 된 점도 기쁘지 그지없는 일이었다. 기존 히트 곡들과 아울러 미공개 버전을 더러 선보이는 일이 다반사이기에 이번에도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이게 웬 일? 그녀는 2시간 남짓 되는 공연을 오로지 신곡들로만 채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라이브 실황을 담은 새 앨범이라니? 그 실황을 고스란히 채록해 2장의 CD 혹은 카세트 테이프에 나누어 담아 정식 솔로 2집 앨범으로 출시할 것이라 선언한 것이다. 그리고 등장하는 유일한 악기는 그녀가 직접 연주하는 어쿠스틱 기타 단 한대 뿐이라는 점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심지어 백 보컬리스트의 출입마저 완전히 배제해 오직 그녀의 육성 만이 담긴다는 사살이었다. 예정대로 그녀는 지난 3월 [MTV2] 채널을 통해 [MTV Unplugged No. 2.0]란 타이틀의 언플러그드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스튜디오 녹음이 아닌 고로 당연히 한 번에 죽 이어서 진행되는 것이고, 간간이 기타 코드가 틀린다거나 이런 저런 돌발사태로 인한 실수가 엿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것마저도 너무나 자연스럽고 인간적으로 들리는 것은 과연 그 어떤 까닭일까? 무대에 선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아 자신을 둘러 싸고 있던 청중에게 한 말이 있다. "여러분들을 저에게 소개하고 싶어요!" 그렇다. 그것은 바로 '교감'이다. 현란한 안무와 화려한 편곡,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무대 장치 그리고 기교 만점의 립 싱크 공연에 가려 아티스트의 진면목을 만나보기는 도통 힘들어진 작금의 공연 문화에 대한 정면 질타인 동시에, 팬들에 대한 예의이기도 한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힙 합과 소울 그리고 레개의 절묘한 믹스가 두드러지는 음악 스타일을 지향해왔으나 이제 오직 '기타 하나, 동전 한 닢 뿐' 정신으로 나서게 되면서 보사 노바(Bossa Nova) 기타 주법이 두드러지는 'Just Like Water'를 수록하는 등 보다 다양한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창법 또한 정제되지 않은 거칠고 갈라지는 음성이 그대로 울려 퍼지는데 되려 매력적으로 들릴 뿐더러, 깊은 호소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노래 간간이 등장하는 인터루드(Interlude)에서 발견되듯, 실컷 웃고 떠들다가도 가끔은 필(feel)에 취해 가사를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마는 그녀의 풍부한 감성과 인간적인 면 또한 전혀 낯설거나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온다. 그리고 흡사 밥 말리가 그랬던 것처럼 보다 직설적이고 힘이 실린 종교적, 정치적인 메시지가 감지된다는 점 또한 주목해야 겠다. 앨범 발매 전부터 이미 인터넷을 통해 감상 가능했던 'Oh Jerusalem'과 같은 곡은 물론이고, 구전 가요를 그녀 나름의 개성으로 재 해석한 'The Conquering Lion' 그리고 'Freedom Time' 등이 특히 그러하다. 밥 말리가 작곡한 'Never Forget (So Much Things To Say)'를 제외한 나머지가 오로지 로린 힐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지고 불리고 연주되었다. 아울러 그간 겪은 내 적인 성숙의 정도가 지극히 드라마틱(dramatic)하면서 또한 그에 못지않게 강렬한 어조로 뿜어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치 소인배들 마냥 무조건 목청 높여 떠들지 않았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그녀의 분노는 너무나 아름답다. 1집의 성공 이후 너무나 큰 부담감에 시달린 탓에 며칠이고 스튜디오 안에 틀어 박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멍하니 앉아있기도 했다지만, 이제 그녀에게 흔히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라 부르는 역병(疫病)이 도질 것인가의 여부는 그리 중요치 않아 보인다. 앨범 판매고나 싱글 차트 히트 순위와 같은 '수치'에 의거한 것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물론 그 몇 배의 파장과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겠으나. 그녀가 마음을 비우고 우리 앞에 선 만큼, 그녀의 음악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또한 남달라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6월 4일 출시된다는 공연 실황 DVD/VHS 타이틀이나 기대하며. 글 / 양중석 (월간 oimusic 기자) 자료제공 / 소니뮤직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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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40661C (Cat.No)
    • Disc : 2장
    • 12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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