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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이송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6년, 대한민국 광주

최근작
2024년 5월 <대명사들>

거울과 응시

‘나는 누구인가’라는 막연하고 철학적인 물음에서 시작되는 자화상이 화가로 하여금 붓을 들게 했다면, 글쓰기 역시 같은 이유와 맥락에서 시작되는 행위다. 그림이 ‘색’과 ‘빛’을 통해, 글이 ‘언어’를 통해 표현된다는 방식의 차이가 존재할 뿐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자아를 잘 이해하는 과정은 나와 세계, 나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비판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와 소통’을 하는데서 출발한다. 자신에 대한 이해 없이 타인에 대한 이해는 쉽지 않다. 이 말은 자화상이 자기 내면만이 아닌 타인을 향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세상에 비춰진 우리의 모습이 바로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대명사들

겨울을 끌어안고 보내지 못한 날들 그곳에서 들려 오는 깊은 소리를 받아쓴다 여전히, 거기 남아있는 뿌리들의 뒤척임

수많은 당신들 앞에 또 다른 당신이 되어

마지막 눈빛이 기억나지 않는다. 당신과 걷던 길이 스르르 녹아내리면 구겨진 원고지를 펼쳐 내 젖은 몸에 덮는다. 2020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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